남북회담 체계화 작업 착수…"회담 준비·검토"

입력 2015-08-26 11:53  

정부가 26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당국회담은 언제, 어떤 급으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미래 관련된 사항은 지금 현재 준비 중이고, 검토 중이기 때문에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이 판문점 고위급 접촉에서 공감한 당국 회담의 정례화와 관련, 남북 회담의 체계를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총리급 회담 밑으로 통일부와 국방부 등의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진행되는 등 남북 회담 체계가 가동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로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 체계가 무너졌다.

북한이 요구하는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문제도 앞으로 개최될 남북 당국 간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변인은 "5·24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국 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의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되면 5·24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북쪽이 제기할 사항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면 그때 가서 충분히 대화로서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5·24 조치 해제와 연계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 혹은 유감 표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회담에서 다뤄?사항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측의 지뢰도발 유감 표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관례에 따라서 당연히 그렇게 표현이 들어간 것"이라며 "그것은 당연히 국제적으로 사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전날 조선중앙TV에서 지뢰도발과 관련 '근거 없는 사건'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구구절절이 얘기하지는 않겠다"며 "합의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정답이다. 앞으로 북한이 이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개성공단 출입경과 관련 "비상시에는 개성공단 인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지금은 정상화됐기 때문에 26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인력이 다시 출입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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